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기독교-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풍습 : 말리

Christian-Muslim Marriages in Africa: M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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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naires d'Afrique
2012-06
영어


Father Joseph Stamer, in charge of IFIC (Christian Muslim Formation Institute in Bamako), shares his reflections based on his experience of christian-muslim marriage in Mali.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기독교-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풍습 : 말리

아프리카 안에서의 기독교 신자와 이슬람교 신자 간의 이종결혼은 매우 복잡해서 이 문제에 관한 일반화된 설명은 현실성이 결여될 가능성이 높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 문제는 두 종교 간 만남과 합의에 관한 모든 담론을 강력히 부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자신과 다른 것을 수용하는 믿음 안의 형제자매 간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함을 충분히 증명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불확실성과 혼동의 가장 큰 원인은 아프리카 사회에서 혼인제도 자체가 위기에 있거나 최소한 여전히 발전 중이라는 사실에서 발생한다. 혼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는 다양한 혼인의 개념들이 서로 중첩되고 섞여져 있다. 아프리카의 말리에서는 네 가지의 다른 혼인에 개념들이 존재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모두 혼인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을 갖고 있다. 첫째로, 혼인은 두 가족 간의 관례로서 개인의 의견이나 운명이 직접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는 살짝 다른 개념을 보여준다. 혼인이 만일 순수한 종교적 의무라면 혼인은 모든 계약, 즉 남성과 여성 두 사람 간 성적관계를 정당화하는 법적 행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프리카인들 사이에서는 종교적 의식 없는 민간 결혼을 통해 현대적 흐름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특히 마을 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국가는 이를 명백하게 요구하고 있다.

카톨릭 신자들에게 혼인은 하느님의 사랑에 일생 동안 충실하겠다는 최고의 서약을 맺으며 결합과 영원을 약속하는 성례이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두 종교 간의 혼인은 이러한 아프리카 내 결혼의 복잡한 현실과 우선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입장

이슬람교의 입장은 코란의 두 구절 안에 들어있다. 코란 2, 221에는 일반원칙이 제시되어 있다: 이슬람교 신자는 비이슬람교도가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는 한 비이슬람교도와 결혼할 수 없다. 코란 5, 5는 이 일반원칙에 대한 유일한 예외를 제시한다: 단, 유대교 또는 기독교 여성과의 혼인은 가능하다. 이슬람교 전통에 따르면 이와 같은 5, 5구절 유대교 또는 기독교 여성의 종교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함을 함축하고 있다. 코란에서 이러한 예외가 허용되고 있음에도 이 예외 역시 ‘용인될 수는 있으나, 여전히 비난받을 수 있는 죄’라는 이슬람교의 전통적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평화와 만족을 추구하는 고린도 전서 7장 12-16절 사도 바울 복음에 의하면 교회는 다른 종교 신자와의 혼인을 막는 장벽을 세웠다: 교회법(Canon) 1086조 1항과 2항은 이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주교(Bishop)는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에 신앙이 같지 않은 자와의 혼인을 특별히 허가할 수 있다. 이 조건들은 교회법 1125조와 1126조에 나열되어 있다.

교회의 신중함과 의구심

아래 세네갈 주교의 지난 교서에서 볼 수 있듯이, 아프리카 내 기독교 신자와 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문제에서 특히 교회의 신중함과 의구심은 정당화되어진다.

본질적으로, 혼인은 쉽지 않은 대사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는 신앙은 혼인당사자들 간의 조화와 가족의 성공을 위한 최고의 약속이다.

아프리카 전통은 여성이 남편의 가족에 완전히, 심지어 남편 가족의 종교적 차원에까지도 동화되기를 요구한다.
젊은 사람들, 특히 파트너의 가족들에 의한 압박에 마주했을 때 무방비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기독교적 가르침이 부재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는 그러한 결합을 막을 수도 없고 막지도 않을 것이다. 교회는 어떤 문제가 있던 간에 더 큰 존중과 종교적 관심으로 그들을 환영할 것이다.

진짜 현실은 어떨까?

오늘날 많은 아프리카 이슬람교 신자들이 코란의 규정을 글자 그대로 정확히 따르지는 않게 된 발단에서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기독교 신자 남성과 이슬람교 신자 여성 간 결혼은 비록 절차와 협의로 인해 지연될 때도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능하다. 그 반대인 이슬람교 신자 남성과 기독교 신자 여성 간 결혼의 경우는 보다 더 그 빈도가 높다. 하지만 통계는 기독교 신자 남성과 이슬람교 신자 여성 간의 결혼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교회에서 열리는 경우가 더 높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을 수치로 모두 파악하여 나타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초기 바마코시의 인구조사에서는 150 가구 이상 중 단 8가구만이 기독교-이슬람교 부부로 드러났다. 그러므로 바마코시에는 수백가구가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자신들의 기독교 관습 또는 모든 기독교 공동체와의 끈을 포기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수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드러내지 않는다. 결혼의 실패에 대한 수치 및 거의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 대한 수치 역시 알 수 없다. 그러한 사람들은 매우 많다.

기독교를 믿는 남성 혹은 여성들이 이슬람교 신자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주요원인은 무엇일까? 기독교도 여성을 선택하는 젊은 이슬람교도 남성과 이슬람교도 여성을 선택하는 젊은 기독교도 남성의 파트너 선택 이유는 다르다. 젊은 이슬람교도 남성은 기독교도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그들의 남편에게 더욱 헌신적이고 존경심을 갖는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기독교도 여성과의 결혼을 선호한다. 반대로, 기독교도 남성의 이슬람교도 여성 선호는 대개 더 개인적인 이유에 기인한다.

이러한 결합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건들

이러한 결합들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여건들이 함께 충족되어 이 커플들에게 목사가 함께할 것이 결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커플은 어느 정도의 사회적·경제적 독립이 되어야 한다. 특히 배우자가 기독교 신자이고 부부가 남편의 대가족 영향력 아래서 생활할 경우 더욱 더 그렇다. 기독교 신자인 부인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그녀의 가족이나 기독교 사회 그 어디에서도 계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그녀가 기독교 신앙생활을 어려움 속에서 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들에게 다가올 모든 문제들과 훗날 견뎌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배우자와의 심도 깊은 대화를 시작하는 등 혼인에 필요하고 배우자를 위한 적절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즉 예를 들자면 자녀의 종교 교육에 관한 대화는 미래의 배우자와 결혼 준비단계에서부터 나눠야 한다. 이 문제가 바로 종교가 서로 다른 커플 사이에서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이다.

기독교 신자와 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은 단지 두 가족 간의 일이 아니고 두 종교 사회 역시 관련된다. 갈등과 위기의 시기에서는 상호 간 지식 또는 과거에 있었던 두 종교 지도자 간의 대화가 매우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혼인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 간의 빈번한 만남은 매우 큰 위안이 될 수 있음이 증명됬다. 그들은 사람들이 많은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유사한 상황을 미리 경험했던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커플들과 목사가 함께 하는 것은 기독교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목사들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양 종교 사회 간의 대화로 이끄는 측면에서의 기독교-이슬람교 혼인 가정의 소명 의식

아프리카 내 이슬람교와 기독교 사회 사이에는, 위와 같은 이종결혼이 전통적인 종교 공존을 가장 위협하는 문제이다. 코란의 율법에 반하여 기독교와 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을 허용하는 아프리카 지역 이슬람교 신자들의 독특한 관습은 이슬람교에 일방적인 개종수단으로써의 이종결혼(이슬람교 남성과 기독교 여성 간 혼인)을 추구하는 보다 엄격한 이슬람교의 압박 아래에서 무너지고 있다.

대다수 그리고 특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독교 입장에서 보는 기독교 신자와 이슬람교 신자 간 혼인의 문제는 서로 다른 종교 간 문제에 관한 논의의 중심에 놓여있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종종 ‘이슬람교 가족의 딸을 기독교 가족에 보내는 것에 대한 반대 및 기독교 여성들이 희생되는 위장 개종’ 이슈에 관련되어서만 관찰되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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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기독교-이슬람교 혼인가정의 숫자는 거부와 대립 외에도 가능한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서로 간의 많은 희생과 용서로 만들어진 상호 간 사랑과 존중에 기반하는 매우 좁은 길이다. 이 가족들은 매일매일의 세세한 삶을 직접 경험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만남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교회가 ‘삶 속의 대화’라고 말하는 최고의 표현 그 자체이다.

Josef Stamer

From Petit Echo n° 1026 2012/06

Missionaries of Africa

 
Josef Stamer M.Afr
Mali


Christian-Muslim Marriages in Africa: Mali
Interfaith Christian-Muslim marriages in Africa are so complex that any general statement risks missing the reality. A Christian-Muslim family can be the most stinging denial of any discourse concerning encounter and dialogue, as on the contrary, it can be the most eloquent testimony that anything is possible between believing sisters and brothers who accept one another.
An initial source of uncertainty and confusion comes from the fact that the institution of marriage itself is in crisis, or at least in full development in African societies. Divergent concepts of marriage interweave and sit astride one another in people’s minds. In Mali, in Africa, there are as many as four different concepts that are like this.
All, Christian and Muslim, have within them a traditional notion of marriage, which is firstly a convention between two families and where the opinion or the destinies of individuals are not taken directly into account.
Islam presents quite a different concept. If marriage is truly a religious duty, it constitutes above all a contract, a legal act in view of legitimising the sexual relations between two persons, a man and a woman.
Increasingly, Africans, especially in towns, seek to enter into the modern mainstream through civil marriage and the State explicitly exacts this.
For Catholic Christians, marriage is a sacrament with its demands of union and indissolubility, a supreme testimony in lifelong terms of the faithfulness of God’s love.
The marriage of two persons of different denominations therefore is primarily contextualised in this complexity of the reality of marriage in Africa.
The positions of Islam and Christianity
The position of Islam is contained in two Koranic texts. Koran 2, 221 provides the general rule: it is forbidden for a Muslim to marry a non-Muslim unless the other party converts to Islam. Koran 5, 5 provides the only possible exception to this general rule: the marriage of a Muslim with a Jewish or Christian woman. According to Muslim tradition, this 5,5 verse implies that the freedom of the Jewish or Christian woman to practice her religion must be respected. However, even if the Koran allows this exception, it remains, in Muslim tradition, ‘tolerated, but culpable.’
In the spirit of the text of Saint Paul in 1 Cor 7: 12-16 which seeks above all peace and contentment, the Church erected a barrier to interfaith marriage: Canon 1086, 1°. Canon 1 086, 2° immediately provides for the possibility of removing this barrier. The bishop may grant a dispensation from the hindrance of disparity of worship, once certain conditions are fulfilled. These conditions are listed in Canons 1 125 and 1 126.
Prudence and reservations of the Church
The prudence and reservations of the Church are justified notably here in Africa for Christian-Muslim marriage, as underlined by the Bishops of Senegal in an already dated pastoral letter:
In itself, marriage is a difficult enterprise and faith shared in Jesus Christ is the best guarantee for the harmony of the couple and the success of the family.
Divergent concepts of marriage in Islam and Christianity make harmony difficult, notably on the issue of the children’s education.
African tradition desires the woman to enter totally into the husband’s family even on the religious plane.
There is a lack of Christian instruction among many young people, notably young girls, who are defenceless when faced with the pressure the partner’s family may exercise on them.
However, the Church cannot and will not forbid such unions. Whatever the problems, the Church will welcome them with all the more respect and pastoral concern.
What is the actual reality?
It has to be said from the outset that up to now many African Muslims do not follow Koranic legislation to the letter. Marriage of a Christian to a Muslim woman remains possible, even if procedures and negotiations are sometimes prolonged. In the opposite case, marriage between a Muslim and a Christian woman is much more frequent. However, statistics show us that the union of a Christian with a Muslim woman is more frequently celebrated in a church than the reverse.
It is naturally very difficult to grasp the totality of this reality in figures. An initial census of Christian-Muslim couples in only 8 neighbourhoods of Bamako revealed a figure of over 150, so much so that in all of Bamako there must be several hundreds. In addition, these figures do not reveal anything about the number of those, especially girls and women, who have completely abandoned their Christian practice and any link to the Christian community. We do not have any figures either for the failure of unions, and even less on the number of people, particularly women, who live in almost untenable situations. There are plenty of them.
What are the main reasons that compel a Christian, man or woman, to choose a Muslim partner? They are not the same for a young Muslim man who chooses a Christian as for a young Christian who chooses a Muslim. The young Muslim man prefers to marry a Christian since Christian girls are in general better educated, are reckoned to be more faithful and more respectful towards their husbands. By contrast, the preference of a Christian for a Muslim girl has predominantly more personal reasons.
Conditions for such unions to have a chance of success
For such unions to have a chance of success, a certain number of conditions have to combine and thus determine the pastoral accompaniment for these couples.
There has to be a degree of social and economic independence for the couple. This is notably where the spouse is Christian and the couple live in the context of the large family of the husband. The pressure on the Christian wife is such that she can only with difficulty maintain her Christian practice without permanent support, both from the side of her own family and from the Christian community.
In all cases, adequate preparation of the spouses for marriage is needed, including a preparation that initiates an in-depth dialogue between the spouses on all the problems ahead of them and that may endure throughout their lives. Thus, for example, the subject of the religious education of the children should be addressed between the future spouses from the planning stage of the marriage. This question is precisely the source of the greatest tension for the couple.
Christian-Muslim marriage is not just an affair between two families, but involves two religious communities. Mutual knowledge or an already existing dialogue between the leaders of the two communities can be a priceless recourse in times of tension and crisis.
Frequent meetings between people who live in Christian-Muslim marriages have proved to be a source of great consolation. They enable people to discuss and relativize a number of difficulties and to receive advice from experienced people who have lived in similar situations.
The pastoral accompaniment of these couple should be a constant concern for pastors as well as for the whole Christian community.
The vocation of Christian-Muslim families in the context of a community approach to dialogue
Between Muslim and Christian communities in Africa, the problem of interfaith couples is the one that most endangers traditional coexistence. The originality of African Muslims, allowing, against Koranic law, the marriage of a Christian with a Muslim is in the process of crumbling under the pressure of a more rigorous Islam that seeks to make one-way Muslim-Christian marriage (a Muslim with a Christian woman) a means of proselytising.
From the Christian side, for the large majority and notably among young people, the subject of marriage between Christian and Muslims is at the centre of discussions on interreligious dialogue. Often, Muslims are only viewed and judged in relation to this issue: the relative reluctance of Muslim families to give their daughters to Christians and the disguised proselytising at the expense of Christian women and girls.
Nevertheless, the number of successes in Christian-Muslim families shows that another path other than refusal and confrontation is possible. It is the narrow path, based on reciprocal love and respect, made of a thousand sacrifices and forgiveness from one to the other. These families are at the centre of Christian-Muslim encounter; they experience it in all the details of daily life. They are the ultimate expression of what the Church calls ‘the dialogue of life’.

*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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